안녕하세요.

제가 작년에 적지않은 나이지만 해외로 한번 나가보고 싶어서 가족들 여자친구가 다 말리는데에도 불구하고

1년동안 호주 워킹홀리를 다녀왔었거든요

지금생각하면 저밖에 몰랐던 결정이였고 조금이라도 시간이 주어졌을때 하고싶은걸 하자! 라는 생각만 하고

무작정떠났는데..  해외에서  지내보니 여자친구도 보고싶고.. 괜히 왔나하고 엄청 후회도 많이 했었어요

연애를 1년채 안되었는데 1년동안 해외에 나가있다 온다고하니..여자친구가 티는 안냈지만 정말 많이 서운했을것같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얼마전에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회사 연차내고 여자친구가 공항까지 마중나왔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고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환하게 웃으면서 맞이해주는 여자친구를 보니 울컥하면서 진짜 기다려줬구나 라는 뿌듯함과 고마움이 섞여있었지만

막상 얼굴보니 그냥 처음만났을때 생각나면서 마냥좋았습니다.

여자친구는 남자친구 군대갔다치고 기다렸다고 하는데 어디 그게 쉽나요..

제가 작년2월28일 밤 비행기를 타고 떠나서 3월생인 여자친구 생일도.. 한번뿐인 화이트데이도 다 못챙겨줬는데 올해 멋진 생일선물과 화이트데이 선물을 준비해서

작년에 못했던 한을 풀어서 여자친구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기다린만큼 이제 너에게 올인한다고.. 작년에 못다한 데이트 올해 실컷하자고 엽서에 손편지 짦게 써서 장미 한송이랑 커플링을 선물해 주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